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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표현과 유형

채용담당자가 한 명을 채용하기 위해서 읽어야 하는 자기소개서는 수십장에서 수백장에 이른다. 수 많은 채용서류를 꼼꼼하게 읽고 의사결정을 할 것이라는 생각은 지원자의 오해다. 무엇보다 주목받는 자기소개서의 작성은 서류전형 통과의 관건이다.

예) 저는 물 맑고 공기 좋은 OO에서 1975년 3월에 2남 1녀의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화목한 가정환경 속에서 공무원이셨던 아버님은 엄격함으로 저희 형제들을 이끌어 주셨으며, 어머님은 아버님의 완고함을 부드러움으로 보완하면서...

수 많은 이력서를 접수받는 채용담당자는 이같은 자기소개서를 하루에도 수십통 이상 접하게 된다. 자기소개서 사례에서 옮겨놓은 듯한 이러한 진부한 표현들은 채용담당자의 눈에서 벗어나는 첫 번째 유형이다.

예) 저는 1976년 OO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1학년까지 다니다가 OO로 이사를 와서 ◆◆ 초등학교를 거처 1991년 □□ 중학교를 졸업하고, 1994년 □□ 고등학교를 졸업하였으며, 동년 ◎◎ 대학교 경영학부에 입학하였습니다. 재학 중 1996년 부터 1999년까지 강원도 OO에서 군복무를 수행하였으며......

대학에서 경험한 과외활동으로는 벤처창업동아리와 영어동아리, 영어회화반 및 경영학부 학생회 등에 열심이었으며, 이같은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하여 지식과 경험을 축적하였고 학생회 활동을 통하여 대인관계와 리더쉽을 함양하였으며......

나열형 문장은 좋은 인상을 받기가 힘들다. 자신을 알리는데 불필요한 내용은 과감하게 삭제하고 간결한 문체의 단문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지원업무와 관련없는 과외활동 소개는 사족이다.

예) 만약 제가 귀사에 채용된다면 저의 숙명으로 여기고 뼈를 묻는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과장과 미사어구는 읽는 사람으로부터 결코 공감을 얻지 못한다. 자신의 계획과 포부는 밝히되 "열심히", "최선을 다해" 등의 표현은 가능한 삼가도록 한다. 목표성취와 자기계발을 위한 구체적 계획이나 각오를 피력한다면 채용담당자와의 유대관계가 형설될 것이다.

예) "막히더라고 다른 관점에서 사물을 봐라" 저는 이러한 자세로 좌절할 듯한 상황이 되어도 항상 포기하지 않고 무슨 일이라도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습니다.

추상적인 표현은 지원자의 알찬 목소리의 전달을 방해할 뿐이다. 일화, 사례 등을 중심으로 객관적이고 구체적으로 서술한다.

예) 1년 남직(남짓의 오기)의 자유로운 大學 생활 뒤, 國土 防位(防衛의 오기)를 위하여 入對(入隊의 오기)하여 강원도에서 군대생활을 보내고 복학하였습니다. 재학기간 중 4번의 장학금을 수여하였으며...... 우리나라 속담에도 있듯이 "구르는 돌은 이끼가 끼지 않는다" (서양격언임)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으며......

오·탈자의 빈번한 등장은 거의 치명적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이 없는 단어구사는 삼가고, 사전 등을 통하여 반드시 의미를 확인 후 인용한다.

짧은 자기소개서에 같은 말이 중복되면 식상한다. 중복되는 말의 사용은 피하도록 한다.